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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데산야, 톱10에서 경쟁할 실력 증명

 


브래드 타바레스와의 대결은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있어 세 번째 시험무대나 다름없었다. 데뷔전이었던 첫 시험대는 성공적이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그는 사람들이 의심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 UFC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신인 마빈 베토리를 고전 끝에 겨우 이겼다. 그것이 그의 진짜 실력일지, 아니면 단순한 실수 혹은 컨디션 난조 탓이었을지, 타바레스와의 대결은 아데산야의 확실한 검증매치로 다가왔다.

결과적으로 아데산야는 진짜 기대주가 맞았다. 7일(한국시간) 열린 TUF 27 피날레의 메인이벤트에서 아데산야는 타바레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KO승은 아니었지만 25분이라는 시간 동안 경기를 리드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른 시간에 끝나는 KO승은 행운이라는 요소가 포함될 수 있고, 경기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에서 아데산야는 긴 리치를 이용한 효과적인 타격으로 타바레스를 공략했다. 미들킥과 스트레이트 펀치, 엘보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보였다. 거리에서 불리한 타바레스는 기습적인 러시와 테이크다운으로 반전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눈가에 부상까지 발생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아데산야는 “모든 사람들은 아데산야가 UFC에서 두 번 밖에 싸우지 않았다는 것을 꼬집었다. 타바레스는 터프한 상대지만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기분이 좋다. 더 많은 기름을 탱크에 넣었다. 이번이 나의 세 번째 경기였고 첫 메인이벤트였다. 이제 워밍업이 끝났고 소매를 걷어올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랭킹 밖에 있는 아데산야는 이번 승리로 톱10에 진입할 전망이다. 타바레스가 지키고 있는 8위를 꿰찰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곧 본격적인 경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UFC 226에서 유라이어 홀을 이긴 10위 파울로 코스타, 7위 데이빗 브랜치, 6위 데릭 브런슨 등이 그의 경쟁상대가 된다.

아데산야는 2012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4승 무패를 질주하고 있으며, 최근 두 경기를 제외한 12경기를 KO로 장식했다. 그의 상승세가 톱10에서도 계속될지, 기존 강호들과 어떤 경쟁을 펼칠지 기대된다.